게임은 요즘 사람들에게 더 이상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다. 롤(LoL), 스팀(Steam), 오버워치, 배틀넷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는 유저가 들인 시간, 노력, 그리고 실제 금전적 가치가 집약된 ‘디지털 자산’이 존재한다. 문제는 사용자가 사망했을 경우에 이 계정과 자산을 디지털 유산으로써 상속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실제로 수백만 원 상당의 스킨, 아이템, 유료 구매 내역이 있는 계정을 남긴 채 사망한 사용자들이 있지만, 남은 가족은 그 자산에 접근조차 하지 못한다. 게임 계정은 재산인가? 소유권이 있는가? 그리고 상속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이 글에서는 사망한 사용자의 게임 계정이 디지털 유산으로 상속이 가능한지, 현행법과 사례, 그리고 플랫폼 정책을 중심으로 면밀히 분석하려고 한다.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