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산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과거의 유산은 주로 토지, 예금, 실물 자산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바뀌고 있다. 현대인은 매일같이 데이터를 생산하고, 디지털 공간에서 자아를 표현하며, 디지털 자산을 축적한다. 사진과 영상은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예술품은 NFT로 거래되며, 개인의 분신은 메타버스 속 아바타로 살아 숨쉰다. 이제 유산은 ‘파일’이고, ‘계정’이며, ‘디지털 지갑’이다. 클라우드, NFT, 메타버스가 일상에 스며든 지금, 우리는 이제 ‘죽은 후 그 자산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이 글에서는 기술 변화에 따른 디지털 유산의 새로운 형태와 그에 따른 상속 및 보존의 과제를 분석하려고 한다. 클라우드 속에 저장된 디지털 유산들클라우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