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의 부동산이 상속의 대표적 대상이라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가상 부동산’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토지나 건물은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거래되며, 단순한 게임 아이템의 수준을 넘어 실제 투자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만큼 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인정받고 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메타버스 속 가상 부동산도 상속 대상이 될 수 있을까?” 메타버스는 아직 법적으로 명확하게 규정된 영역이 아니다. 가상 부동산은 현실처럼 등기부등본이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 암호화폐 기반의 NFT 형태로 존재한다. 이 자산들이 사망자의 계정에 저장되어 있다면, 유족이 접근하고 상속할 수..